| 제목 | 백범의 삶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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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주현태(한일고) | 개최일 | 202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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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삶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한일고등학교 1학년 2반 주현태 최근 광복80주년을 맞아 실시된‘2025 광복절 인식 조사’에 따르면, 광복절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세대가 젊을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보니 나 또한 광복절을 단순히 하루 쉴 수 있는 공휴일 정도로 여기고 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단군 이래5천 년 가까운 한민족의 역사 동안 일제강점기는 참으로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그 어두운 시대에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은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중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있었다. 나는 김구 선생을 역사 교과서 속 위대한 인물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어떠한 삶을 살았고 그분의 사상과 철학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이에 『백범 일지』를 읽으면서 김구 선생의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었다. 『백범 일지』는 김구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기록한 자서전으로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은 침체된 독립운동을 새롭게 하고자1928년 집필한 책으로, 어린 시절부터 동학농민운동, 치하포 사건, 농촌 계몽 운동, 신민회를 거쳐 임시정부 국무령이 되기까지의 삶이 담겨 있다. 하권은 이봉창•윤봉길 의거 후 전 세계 동포들의 지원을 받고 장제스의 중국, 미국 등과 협력하여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이던1942년에 쓰였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 깊은 부분으로‘나의 소원’을 꼽지만, 나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부분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인간 김구의 변화와 성장’이었다. 김구 선생은 어린 시절 동학농민운동의 접주로 활동하거나 강직한 성정으로 주변의 인덕을 쌓으며, 점차 대의를 품은 인물로 성장해 나갔다. 고능선 선생을 만나 대범함과 신념을 갖춘 그는 치하포 사건을 일으키고, 인천 감옥에서도 일제에 의연히 대처하는 기백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지하 독립운동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신민회의 일원이자 임시정부의 중심 인물로 성장하게 되었다. 김구는 천한 신분 출신의 사회적 불리함 속에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대범함과 신념으로 돌파했으며, 편협함을 극복하고 심지어 도적에게서 비밀결사 조직의 활동 방식을 배우는 유연하고 열린 자세를 지녔다. 또, 일제 강점기 현실을 직시하며 조선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겼다. 특히, 변절자들이 속출한 상황에서도 개인의 사사로움을 넘어 독립운동의 중심을 지키려 했다. “조선의 하등 사회, 백정 범부들도 나만큼의 애국심을 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되어, 결국에는 상해 임시정부의 주축이 되어 독립운동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김구 선생님의 대범함과 신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족을 뒤로 하고 혈혈단신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김구 선생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의 호를 왜‘천민 백정의 백(白)’과‘평범한 사람들의 범(凡)’을 따서‘백범’이라 지었을까? 그 답은 김구 선생이 조선의 현실을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조선은 일제의 강압적인 근대화로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웠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은 몰락한 상류층과 지주 계급이 친일 자본에 종속되었고, 도덕적 기준이 무너져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짓밟는 부패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서 민족의 자주 독립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깨달았고, 그 원대한 목표를 위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부터 무장독립투쟁까지 일관되게 뜻을 펼쳤던 것이다. 김구 선생의 삶은 이렇게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실천의 역사였다.
『백범 일지』를 읽으며 나는 왜 김구 선생이 오늘날까지도 역사 속 위인으로 존경받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가 평생의 가르침으로 여겼던“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는 것이 가히 장부라 할 수 있다”는 말처럼, 나 역시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나만의 신념을 지키며 대범하고 의연하게 나아갈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한국인은 분명 저력을 지닌 민족이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가K 문화에 열광하고 있고, 우리는 세계의 중심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그 저력의 뿌리는 바로 한국인의 정체성이다. 그 정체성을 지켜낸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과 구심점이 되어주신 김구 선생의 노력과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제 나는 광복절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조상들의 뜻을 기리고 감사하는 날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재탄생을 축하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날로 기억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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