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김구가 꿈꾸는 나라, 내가 꿈꾸는 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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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윤유영(공주영명고) | 개최일 | 202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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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꿈꾸는 나라, 내가 꿈꾸는 법 공주영명고등학교 2학년 1반 윤유영 백범일지를 처음 집어 들어 책을 펼쳤을 때 400쪽 남짓의 두꺼운 책의 크기, 김구라는 인물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역사에 대하여 그리 많은 지식을 알지 못했고 어려워 보인다는 이유에서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순간 김구의 삶과 철학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백범일지를 읽으며 왜 당시 모든 이들의 총애를 얻고 얼마나 훌륭한 이인지 깨닫게 되었다. 백범일지에는 김구 선생의 삶의 고난과 희생의 삶이 들어가 있지만 나에게 이 책은 단지 한 위인의 삶을 기록한 일기가 아니라, 이 사회에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김구를 단지 독립운동을 한 위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백범일지 속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약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려 했던 사람 중심의 지도자였다. 강함보다 바름을, 승리보다 정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태도에서 진짜 리더쉽이 느껴졌다. 특히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지켜낸 신념은 지금의 우리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또 그는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단지 독립만이 아니라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다. 나의 소원에서는 자신이 바라는 나라의 모습을 분명하게 밝혔다. 경제력은 국민이 생활을 풍족히 누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았고, 군사력은 남을 침략하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다만 우리를 지키는 데 필요한 수준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문화의 힘만큼은 무한히 키워야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김구 선생이 바라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읽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예전에 1950년대에 비해 경제력, 군사력 등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을만큼 발전했고, 그가 바라던 문화 또한 매우 발전하였다. 그렇게 책을 읽을 때는 김구선생이 바라던 나라가 되었다고 느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더 깊이 하게 되었다. 책 속 가장 기억 남는 구절이 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나는 우리나라가 인격이 높은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이 구절이 책을 읽은 다음에도 나에게 현재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져 고민하게 하였다. 책을 모두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겉으로는 문화적으로 진보하여 김구 선생의 바랬던 이상사회에 도달했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더 자세히 바라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문화 등이 발전했을지는 몰라도,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인격 높은 나라에 가까운가?‘라는 질문은 긍정적인 답을 하기 어려울 거다. 법과 제도는 분명 존재하지만, 현실에는 혐오 표현과 약자에 대한 조롱, 익명 뒤에 숨어 퍼지는 사이버폭력 같은 문제들이 일상처럼 벌어진다.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하지 못한 현실은 김구의 철학과 대조된다. 나는 이 지점에서 깊은 혼란을 느꼈다. 왜 정의가 지켜야 할 법의 영역에서조차 불의가 존재할까? 이렇게 여러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질문들은 단순한 독서 감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백범일지는 나에게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법의 의미와 목적을 되묻는 계기가 되었다. 김구는 독립운동이라는 거대한 과업 속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었다. 정의란 단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했다. 현재 진로를 법조인을 꿈꾸고 있는 나는 그에게 법조인이 가져야 할 태도를 배웠다. 그건 바로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법대로 하자는 말이 흔하게 쓰이지만, 그 법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누군가는 법망을 피해 가고, 누군가는 억울하게 처벌받는다. 특히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에게는 법이 때로 차갑게 다가오기도 한다. 나는 그런 현실에서 김구가 바랬던 문화국가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가 말한 인격이란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두는 사회, 공감과 배려,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의 모습이 아닐까? 백범일지를 읽으며 나는 법이라는 단어가 단지 규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 그것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있었다. 김구는 늘 곳곳에서 사람의 본성과 존엄, 그리고 자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물리적 독립뿐 아니라 인격적 해방을 원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강한 울림을 받았다. 나 역시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 되더라도 단순한 판례나 조문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법이 어떤 사람의 삶을 지키고, 어떤 약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지까지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구 선생의 삶은 단순히 ‘큰일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그리고’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신념에서 법조인이 가져야 할 용기를 배웠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자세,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 그리고 정의를 지켜내려는 간절함, 나는 그것이 진짜 법의 정신이라고 믿는다. 백범일지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었다. 김구 선생이 바라던 나라는 ‘강한 나라‘가 아니라 ‘인격 높은 나라‘였다. 나는 그 바람을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지 법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법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태도를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나의 진로는 더 이상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다. 나는 법을 통해’사람을 위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 이런 나의 바람과 다짐을 가슴에 새기며 김구 선생의 뜻을 잇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 끝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김구가 그토록 바랐던 문화국가를 이루는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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