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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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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작성자 최귀환(설천고) 개최일 2024-07-25 조회 1951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설천고등학교

2학년 1반 최귀환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말하려면, 우선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의 나는 모든 여가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서관을 좋아했다. 도서관보다는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스럽다고 느낄만한 책을 자주 읽었는데 그 중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그때도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일생을 다룬 책을 읽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래 전 기억이라 자세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백범일지 독후감 활동을 통해 읽을 기회를 가져 그 때의 기억에 대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 어린 나이의 나와 조금 더 성숙해진 나와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먼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저자의 말을 읽었다. 저자 즉,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이 책을 본국에 들어와 있던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이 지낸 일을 알리자는 동기에서 책의 상권을 써내었다고 하셨다. 또한 유서 대신으로도 적었으니 꽤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얼마 되지 않아 백범 김구 선생님을 존경할 수 있었는데 백범 김구 선생님의 객관적인 현실 판단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출신과 살아온 환경 등을 밝히는데 멸문지화를 피하기 위해 양반의 행색을 감추고 상놈의 행세를 하며 군역전이라는 땅을 짓게 된 것에서 당시 나라에서 문(文)을 높이고 무(武)를 낮추었던 것이 우리나라를 쇠약하게 만든 큰 원인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만약 나였다면 아무리 문을 높이고 무를 낮춘 것이 나라가 쇠약해진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조상부터 이르러 온 가업을 이리 낮추어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조상 때부터 대대로 글과 벼슬로 가업을 삼았던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또한 이후 나오는 어린 시절의 철없는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이때 자신의 권위나 위치 때문에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도 백범 김구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나는 아버지께서 매를 맞으시는 것이 퍽도 시원 고소하고 장련 할아버지가 무척 고마웠다.“라는 문장이 인간미와 철없는 어린 시절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이후에는 준영 삼촌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어머니께서 술을 금하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들었다는 것을 보고 이후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술을 마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글공부와 과거를 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해서, 어린 시절 백범 김구 선생님의 가치관의 형성 과정을 보여준 것 같다. 이 역시 어린 시절의 철없는 모습에서 사려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된 과정을 보면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을 떠오르게 하였다.

이후에는 책의 제목이 백범일지이듯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일생을 시간, 사건의 흐름대로 설명할 뿐이었지만 각 상황마다 마주치는 인물들의 대한 묘사가 특히 인상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안중근 의사를 ”상투를 틀고 머리를 자주빛 수건으로 질끈 동이고 돔방총이라는 짧은 총을 메고 날마다 사냥을 즐겨했다.“라는 한 문장으로 묘사한 것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예리한 관찰력과 사실적인 표현력을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청국 시찰과 의병부대 활동 중 마음과 정신이 자못 혼란한 상태에 빠져 고민하던 중에 고후조 선생의 교훈 가운데 한 구절을 읊고 스스로 묻고 답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문답을 통해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고민하다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며 시간을 보내는 나와는 크게 대조되어 부끄러움을 느꼈다. 또 이렇게 문답을 통해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하는 것을 보고 나 자신도 앞으로 고민하는 상황이 생길 때 나와의 문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여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오래된 옛날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여 독자에게 하여금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기억력이 퍽 대단해 보였다. 이후에는 투옥 생활 중 장티푸스에도 걸리고 이런저런 심적인 고통과 겹쳐서 결국은 자살 시도까지 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서술된다. 나였다면 자살을 시도할 각오를 다진 그 이후부터 계속 시도를 하였을 것이고 그 각오를 다지는 것도 두려워서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였다. 그러나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실패 이후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아가셨다. 이후에도 자살 시도는 한 번 더 있었으나, 이는 김구 선생님의 신념을 만드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다시 마음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는 어떤 사람이 와도 감탄을 할 만한 의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르다고 여겨지는 생각과 의지 등이 후세에도 이렇게 백범 김구 선생님을 위인으로 전하는 이유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에도 존경할 만한 내용들이 즐비했지만 역시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집중력이 가장 최고조일 때 읽은 책의 초반 부분이 가장 뇌리에 남았기에 이렇게 독후감에 적었다.

이후 신민회 활동에서도 백범 김구 선생님의 가치관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다수 있었고 뛰어난 표현력으로 묘사한 많은 투옥 생활로 인한 고통과 감정을 뼛속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투옥 생활 중 고문의 고통이 아닌 ”나라가 남에게 먹히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내가 남의 나라를 한꺼번에 삼키고 거듭 씹어대는 저 왜구처럼 일에 밤새워 본 적이 몇 번이었던가? 이렇게 자문해 보니 온몸이 바늘침대에 누운 듯......“이라는 문장과, 고문을 당할 때 단지 정신을 잃었다고 표현한 두 문장이 더욱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마음을 공감하기에 좋은 키포인트가 되었다. 신체적 고통을 주는 고문은 단지 정신을 잃었다 표현하여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고 신념과 지녔던 자신에 의문을 품게 하는 자문에는 바늘침대에 누은 듯한 고통을 느꼈다는 것이 그저 그렇게 넘어갔던 내용을 음미하고 공감하게 해주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 이후 임시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상권을 마쳤다.

하권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주로 이야기하며 가치관의 형성부터 신념에까지 이르렀던 내용이였다면 하권에서는 조국으로 귀환하기까지의 큼지막한 사건을 주로 다루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이 이야기는 한국사 시간에 간략하게나마 배운 내용이었기에 내용에 대한 새로움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나의 소원은 이 책에서 나를 크게 일깨워주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을 묻는다면 대한독립,우리나라의 독립,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라고 일관되고 소신을 가진 대답을 보고, 일개 개인이 한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아가고 그 소신을 죽는 순간까지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이 나를 크게 일깨웠다. 어쩌다 한 번은 소신을 잊고 행동하며, 어쩌다 한 번은 알고 있음에도 소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그러지 않으셨다. 또 자신 혼자만의 행동이어도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고 행동하는, 개인의 행동으로 다수를 이끌며 가치관을 공유하고 소신과 신념을 통일하여 조국의 독립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나를 울게 만들었다. 여러 위인들께서 힘내어 만든 대한민국에 태어나서인지, 그 위인 중 한 명의 일생을 보며 위인의 생각을 내 생각과 일치시켜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나의 위치가 가장 크게 백범 김구 선생님과 동조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권의 내용은 많이 생략되었지만 이 일지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상권에서의 청소년기의 백범 김구 선생님의 성장이 대부분이였던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나는 이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많은 양이어도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많은 양의 독서량에 겁먹었다면 상권만을 집중해서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나처럼 이 책을 읽고 백범 김구 선생님을 본받아 개인을 위해 또는 개인의 성장을 위해 자신과 하는 문답을 시도해보거나, 나라를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을 가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인 백범 김구 선생님과, 당대의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독후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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