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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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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
작성자 강은우(설천중) 개최일 2024-07-25 조회 2686

백범일지



설천중학교

3학년 1반 강은우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를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책 중 가장 공감이 가고 이해가 잘 됐던 책이다. 원래 상식으로 알고 있던 일제강점기에 대한 사실과 일지 속에서 서술되는 보다 더 자세한 일제강점기의 내막이 합쳐져 더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백범일지를 읽으며,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도 있었다. 광복은 이제 100년도 되지 않은 역사임에도 나는 당시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으며 광복은 우리나라에 있어 중대한 일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 같다. 일지를 읽다 보면 김구라는 사람의 생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 누구나 보내왔을 평범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나,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나라를 빼앗긴 슬픔과 아픔, 가족을 잃었을 때의 감정 등 수 많은 사람의 이야기 역시 이 일지에 전부 드러나 있다. 이 일지에는 인상적인 부분이나 나를 감동하게 하는 부분이 손에 꼽을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특히 나에게 감명을 준 것은, 22쪽에 수록된 “우리는 우리의 시체로 성벽을 삼아서 우리의 독립을 지키고 우리의 시체로 발등상을 삼아서 우리의 자손을 높이고 우리의 시체로 거름을 삼아서 우리의 문화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라는 구절이었다. 처음 이 일지를 받아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지를 끝까지 읽을 때까지 꼭 독후감에 쓰고 싶다고 생각했던 내용이다. 이 구절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당시 독립운동가분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조국, 이루고자 했던 목표 등이 잘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기서 나오는 ‘우리의 자손’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자손이라는 것은 후대에 살아갈 이들을 뜻하는데, 그게 지금 우리를 나타내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 자신 등 내게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을 있게 해준 것이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이었음에 무한히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또 나 스스로가 부끄러웠던 것은, 단순히 ‘역사’라는 것을 재미로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평소에 매번 한국사를 딱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한국사는 재미없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실제로

이 일지를 받아 읽기 시작했던 첫 시간 내 주위 친구들의 반응과 내 반응은 ‘재미없겠다’였다. 그러나 이 일지를 읽음으로써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이 일지를 읽기 전까지는 잘 와닿지 않아서 더 역사를 재미로만 보고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대충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일지에 서술된 김구 선생님의 연대기, 당시에 찍힌 사진들을 보고, 머리로 이해하며 이 시절에 대한 것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일지를 읽고 독후감을 남기게 된 것에 감사한다. 이 일지를 읽지 않았더라면 찾아보지 않았을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세히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독후감을 쓰고 있다. 또 이 일지에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마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이 알지 못할 용감한 독립운동가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현재까지 자손들에게 기억되며 이름이 언급되는 분들의 이름이나 업적을 기억에 남기기보다, 처음 들어보거나 몇 번 들어는 봤어도 그 사람이 세운 업적까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에 남겼다. 백범일지에는 어린아이에서 노인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온다. 1934년, 김구 선생님께서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특무대 독립군을 조직한다. 아마 학생들이라는 표현을 보아 아마 나와 비슷한 나이대였을 텐데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일본군에 맞서려 노력한 그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저분들처럼 용감히 내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은,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자손보다 친일파의 자손이 훨씬 더 잘 먹고 잘산다는 현실이며, 그러한 현실에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나 자신이었다. 백범일지를 읽어가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인들, 그에 맞선 독립운동가분들 결국 모두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 일지의 맨 끝에, 김구 선생님의 연보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그것을 읽다 보면 이분 역시 나와 같이 평범한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었고, 아버지이자 수많은 이들이 믿고 의지했던 든든한 동료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을 사 먹은 후 혼나는 김구 선생님의 모습이 서술될 때, 이 부분이 특히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라 정말 평범한 사람이셨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 것 같다. 아버지, 고 선생님, 아내, 어머니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동료를 먼저 떠나보냈을 당시의 그 감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었다. 내게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이 아직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하였는데, 김구 선생님께서 아직 어린 나이일 때도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것을 보며 그리 먼 미래가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내게 있어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좀 더 귀중히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는 감히 이 당시에 느끼셨을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이 시절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다. 나는 요즘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자주 잊어가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일부 단어의 표현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일들, 당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동상을 부수거나 없애버리는 등의 심각한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요즘, 나나 이 일지를 읽을 사람들이라도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훼손하지 않으며 제대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김구 선생님께서 조직했던 특무대 독립군의 전투, 일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준비했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독립이 기쁘다기보다는 슬펐다고 하신 말이 인상 깊었다. 다른 나라의 개입이 거의 없이 우리의 힘으로만 준비해왔던 일이 실행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다. 또, 나는 김구 선생님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비록 김구 선생님만큼 나라를 위해 적국의 중위를 사살할 용기도, 감옥에 수감 되거나 격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조국에 대한 충심을 지켰을 거란 자신감이 들진 않는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실이다. 그런데도 내가 현재할 수 있는 최선은, 김구 선생님 같은 애국심을 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김구 선생님이 우리나라가 문화에서 강국이 되길 바라셨던 것 같이 나 역시 우리 문화의 발전을 성심성의껏 기뻐하는 등의 강한 애국심을 가질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나 사실보다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많은 안타까운 일들과 기쁜 일들을 기억한 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작고 아직 지금 같이 신문명을 받아들이는 게 어려웠던 저 때 열심히 타국과 조국을 오가며 노력한 김구 선생님의 노력, 그런 김구 선생님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 가족들과 독립투사 동료들의 노력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도 당시에 태어났더라면 누군가를 위해 집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거나,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고문을 받고 감옥에 수용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나 나는 김구 선생님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들을 위해 감옥에 찾아와 밥을 주시기도, 탈옥한 아들 때문에 감옥에 수용되기도 했으며 아들의 자식을 키우며 아들의 독립운동을 도운 것 등 아들을 위해 정말 설명할 수도 없는 많은 일을 하셨다. 그래서 곽낙원 여사님께서 돌아가신 부분에서는 정말 슬펐다. 일지의 끝이 보일수록 결국 언젠가는 나올 얘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부분에서의 표현이 특히 더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203쪽에 보면 “유독 어머니만은 병이 점점 중해지십니다. 당신도 회생하지 못할 것을 각오하신 듯했습니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다른 이들은 점차 나은 병을 어머니만이 못 낫고 앓으시는 것을 보는 김구 선생님의 슬픔 같은 것이 잘 느껴졌다. 이 일지를 읽으며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나 표현들을 많이 봤다. 그때마다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폭이 이렇게나 좁았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검색해서 찾아봐야 뜻을 알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은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으나 그래도 알게 된 점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 책에는 배울 점도,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삶의 방향이나, 삶에서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일들 등이 포함된 한국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일지라 생각된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나니 좀 더 옛날에 쓰인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마냥 재미만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도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됨으로써, 앞으로 나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도전해볼 것 같다. 나에게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해준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에 다시 한번 더 감사한 감정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있다면 꼭 이런 식으로 독후감을 써 나의 감정을 세세하게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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