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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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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겨레의 위대한 스승, 백범 김구(白凡 金九)
작성자 송가희(순천강남여고) 개최일 2017-11-14 조회 1254

겨레의 위대한 스승, 백범 김구(白凡 金九)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2학년 2반 송가희

 

아무리 많은 별들이 빛날 지라도 검은 심연에 잠기어 버리면 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별은 빛나고 있나니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 뿐이다. 우리나라가 어둠에 가려졌을 때 많은 젊은 별들이 스러졌으나 그 어둠을 뚫고 다시금 빛을 발하는 별이 있다. 김구(金九) 선생은 암흑의 시대에서 그처럼 높은 의와 뜻을 가슴에 품으셨다.

 

김구 선생께서 산 시대는 참으로 어둡다라는 말로 밖에 비견되지 않는다. 나라의 이름을 빼앗고 말을 빼앗고 정신을 빼앗아 가려는 일본의 간악한 행동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진흙탕 속에 처넣고 우롱하였다. 하지만 김구 선생은 어둠에 복종하지 않았다. 온 땅을 뒤덮는 거대한 심연 속에서 스스로의 마음과 정신을 닦고 다시 빛을 되찾기(光復) 위해 한 자루의 칼을 갈고 계셨다. 우리 민족의 회복을 염원하는 많은 이들의 불꽃같은 정신과 초개같이 목숨을 버린 젊은 혼들과 함께 대적하신 것이다.

 

청년 때 동학에서 의병활동을 하던 것에서 시작하여 계몽 운동을 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마침내 빛을 되찾을 때까지 선생이 바친 시간은 그의 삶이 반 이상 지나간 뒤였다. 허나 그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 그 오랜 세월만큼 우리의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가 되었다. 김구 선생이 걸어온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세에 굴복하고 체념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맞서 싸운다는 것은 목숨을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억압에 분노하고 불합리에 저항하는 의식이 있다. 그것은 누구나의 가슴 속에 잠들어 있으며 가슴에 샘솟듯 뛰쳐나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의 자주 독립의 뜻은 자서전 내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아무리 독립을 이루어도 우리의 민족이 하나가 되지 않는 통일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선생의 말씀이다. 당연한 말이다. 지금의 우리나라가 반쪽으로 갈라진 모습을 선생은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셨을 것이다. 이념이 갈려 같은 민족끼리 죽고 죽이는 모습은 선생이 그토록 막고 싶던 비극이었으리라.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자주적인 통일을 염원하시던 의미가 있으셨다. 강대국의 이익으로 갈려진 한반도는 끊어진 허리로 신음하고 있다. 강자의 이권다툼은 선생의 자주통일의 꿈을 막아선 거대한 벽이었다. 저들의 이익에 멀어 땅을 난도질하고 같은 민족을 갈라 놓인 것은 선생의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되었다.

 

선생의 자주 독립이란 것이 언제쯤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틀어진 톱니바퀴는 다시 맞추기가 어렵고 지나간 세월을 바로잡기가 힘들다. 김구 선생의 자주 통일이란 게 그 당시보다 배로 어려워 진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김구 선생의 뜻은 아직도 남아있다.

 

우리가 김구 선생 시대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이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에서 어려운 그 당시에 발할 수 있는 의지와 기개는 체감할 수 없다. 21세기를 살면서 그런 정신은 어디로 쇠퇴하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그것이 우리의 민족성인 것 같다. 어려울 땐 잘 뭉치고 일어서지만 사태가 진정되고는 이 잡듯이 쥐어 패며 싸우는 모습은 여느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들불같이 일어나 모든 걸 활활 태우고는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선생이 그 당시에 어떠한 심정으로 나라를 위해 싸우셨는지가 느껴졌다. 자금이 없어 허덕이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기기까지 하면서도 나라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의 힘이 우리나라의 힘이 되었고 끊임없는 투쟁이 마침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김구 선생의 시대에서 선생은 우리 민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셨다.

그 옛날 천민으로 살던 어린 시절에서 민족을 이끌어 내기까지 많은 세월이 흐른 뒤였다. 선생은 낮은 자들을 잊지 않으셨다. 선생의 호인 백범(白凡)은 낮고 소외된 이들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허례허식에 가득 찬 양반들은 낮은 자를 굽어보지 못했다. 무릇 지도자란 밑을 볼 줄 알아야한다. 김구 선생이 그토록 존경을 받는 것은 결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셨다는 것이리라. 업적을 뒤로 젖히더라도 불의를 참지 못하고 행동할 줄 아는 모습은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부분이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갖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허나 김구 선생이 갖출 수 있게 된 것은 그의 힘든 시절이 있기에 가능했다. 과거를 돌아보지 못하면 인간은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김구 선생이 걸어간 길을 읽어가다 보면 나 자신의 과거도 돌아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뒷모습이 조금 더 커져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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