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여의도고등학교 1학년 5반 24번 이지환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님께서 자신의 두 아들 인과 신에게 쓴 유서 형식의 글이다. 김구 선생님은 어릴 때 개구쟁이셨지만, 글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과거를 보러 가셨다. 그러나 그 형세가 좋지 않아서 과거를 보지 않으셨다. 그리고 동학 입도와 고능선 선생과의 만남 그리고 치하포 사건. 그 다음에 인천감옥에서의 투옥과 탈옥, 탈옥 후에 방랑과 승려 생활.

그리고 역사에 남을 신민회 활동과 안악사건, 그 후의 중국으로의 망명. 그 다음에 상해 임시 정부의 일과 열사들의 의거 사건들, 임시정부 개편과 광복군 창설 그리고 조국에의 환국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정말 김구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즉 백범일지에 있는 이야기들은 많지만,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

 나는 백범일지를 읽기 전에 ‘김구’라는 말을 들으면 위인, 한국 독립을 위해서 힘쓴 사람, 그리고 나의 상상의 나래 속에서는 ‘김구 선생님이 살아 계셨더라면 한반도가 통일이 되었을 텐데’ 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김구 선생님의 삶은 정말 대한민국이라는 한 조국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바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 선생님의 인생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요새 흔히 말하는 ‘롤러코스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건과 업적 그리고 위기. 그것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가 없다. 김구 선생님은 아주 특별한 분이셨다. 한편으로는 정말 인간적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하포 사건을 생각할 때에 김구 선생님은 자국의 국모의 죽음에 대한 분노와 복수에 의한 응징이라는 대범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내 가슴에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다름이 아닌 ‘나의 소원’이었다. 흔히들 아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 김구 선생님은 19, 20세기의 사람이셨지만 정말 21세기와 미래의 세기들에 대한 답을 내어 주셨다고 생각한다.

내 꿈은 UN 사무총장이 되어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 꿈의 답은 다름이 아닌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에 나와 있는 것이었다. 나에게 한 모토가 생겼다. 그것은 김구 선생님을 떠올리며 ‘나의 소원’을 계승하여서 나중에 UN사무총장이 되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나는 김구 선생님의 죽음을 다만 머릿속의 기억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다. 기억을 넘어서 실천을 하고 싶다. 우리가 다만 김구 선생님을 머릿속으로 기억만 한다면 김구 선생님이 원하던 바를,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까지 원했던 바를 못 이룰 것이다. 우리 모두가 실천을 하길 바라고 나 또한 실천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