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백범일지를 읽고나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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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성혜진(마이스터고) | 개최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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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를 읽고나서 공주마이스터고 2-3 성혜진 <백범일지>를 읽는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470페이지 가량에 촘촘히 담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일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장을 한 장씩 넘길수록 처음의 두려움은 서서히 사라지고, 오히려 김구 선생님의 치열한 삶과 흔들림 없는 신념이 나의 마음을 깊이 흔들어 놓았다. 김구 선생님의 어린 시절은 정말 예상외로 어린이 그 자체였다. 부모님의 꾸중을 들으며 자라나고 장난기가 있는 모습 속에서 오늘날 표상되는 김구 선생님이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책의 두께가 점차 줄어들수록 김구 선생님의 삶은 단순히 ‘한 사람의 인생’이 아니라 ‘한 민족의 역사’가 되었다. 한때는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결국 나라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는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한 사람의 의지와 선택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김구 선생님의 삶을 백범일지로 들여다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닥칠 역경들과 눈앞에 펼쳐진 가시밭을 무릅쓰고 행동하셨다는 점이다. 감옥에 갇히고, 굶주림과 추위를 견디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음에도 선생님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만약 내가 그 시대를 살았다면, 선생님의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억압과 탄압으로 길들여진 삶에 안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구 선생님의 굳건한 신념은 지금의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마음에 남은 구절은 “내가 원하는 나라는 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가 으뜸인 나라”라는 말씀이다. 단순히 힘으로 다른 나라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도덕, 그리고 문화적 깊이로 존중받는 나라를 꿈꾼 선생님의 이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의미를 지닌다. K-팝과 K-드라마, 한글과 한식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이 바라셨던 나라의 모습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김구 선생님이 몸소 실천하신 ‘뜻을 끝까지 지키는 태도’는 나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살아가다 보면 외부의 시선이나 상황에 흔들리고 좌충우돌하며 부딪히는 일이 많다. 그러나 선생님의 교훈을 떠올리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이는 우공이산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꾸준한 의지와 실천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오늘의 한국은 선생님이 꿈꾸셨던 이상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무수히 남아 있다. 남북 분단 문제, 사회의 갈등과 양극화,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풍조 등은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무거운 숙제라고 여겨지는 문제들은 김구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애국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되새길 때, 비로소 해결되고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한다. <백범일지> 결코 단순한 위인의 전기가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민족과 공동체와 연결 지어 살아낸 기록으로 한 사람이 민족을 일구고 민족이 나라를 일구어 그 나라를 번성케하는 공식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쉽지 않았지만, 그 무게감이 오히려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나 역시 김구 선생님의 삶을 본받아,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를 위한 삶을 고민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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