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범김구선생님을 사랑하는 40대 서울 시민입니다.

작년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이라는 사실을 알고서야

백범김구기념관에 와보게 되었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크게 관심이 없었던, 어쩌면 애국심을 잊고 살았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2019년 한해 백범김구기념관과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에서 하는 행사나 전시관 교육 등에 참석해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하는 문화강좌는 참 좋았습니다. 그 시간에 수백명의 사람이 모인다는 것이 아마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여서 그렇지 않나 싶었습니다.

지난 6월에 가본 김구선생님 추모식은 회사에 연차를 사용하면서 까지 참석하고 싶어, 미리 기념관으로 물어보니 참석자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하여 처음으로 추모식이라는 행사에도 참석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추모식은 한시간여 동안 엄숙하게 진행되었는데 사진기자분들의 카메라 세례는 추후에 자제되었으면 했습니다

전시관 관람은 가족단위로 해설은 받아 볼 수 없었으나, 사전 예약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교육프로그램 참석을 할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는 사실에 놀랐고 선생님들의 열정도 좋았다고 아이 엄마가 전해왔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100주년 이라해서 특별행사나 좀 더 많은 이벤트를 기대했었는데 예산의 이유에선지 인력의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금 아쉬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술자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경제나 정치 기사를 안주 삼아 얘기하다, 

결국엔 쓴 술잔을 뒤로 수년 뒤에 제 앞날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가장입니다.

백범 선생님이 언급하신 범부 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협회가 어떤 곳인지는 어떻게 운영되지는 알지 못합니다.

홈페이지를 보고, 백범기념관이나 협회의 관련 기사들을 보고 협회 회장님이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체의 대표는, 그 단체의 얼굴이자 그 단체의 현주소입니다.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

두분 다 과거에는 훌륭히 그룹을 키워오셨지만 근래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분노의 대상이 되셨습니다.

국회의원 5선의 국회의장님까지 하신 분께서 협회 회장님을 맡으셨을 때는

분명히 회장님도 협회도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 그 회장님께서 자유한국당의 공천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백범김구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계승하고 기리는 협회의 회장님께서

 특정 정당의 공천위원장 자리를 맡는게 올바른 것인지 협회와 회장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협회 직원들의 생각은 어떠하고? 협회를 구성하는 회원분들이나 임원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요즘엔 구글링을 통해 여러 정보를 간단하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관련 뉴스들은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협회에서 아시는지 모르시겠지만

김형오 회장님께서는 2015년 롯데문화재단의 이사로 계셨고, 현재에도 롯데문화재단의 이사장이십니다.

롯데가 일본기업이다 어쩌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다만 백범김구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은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최소한 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셔야 일반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협회의 회장님 자리는 여러 다른 직책들을 맡아도 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가벼운 자리인 것인가요?

자유한국당의 공천위원장, 롯데문화재단의 이사장, 그 외에 또 어떤 다른 직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로서는 납득이 잘 되지않아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사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이런 일에 제가 관심이나 가질지 몰랐습니다. 사소한 관심이 이만큼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념관과 협회가 백범김구선생님의 뜻을 바르게 잇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