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김형오)와 백범기념관(관장:정양모)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 탄신 14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 ‘백범이 꿈꾸는 나라 -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개최하였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며, ‘우리나라가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인해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고 하였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할 일은 ‘남의 절제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도 아니 하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세워서’,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는 정치 양식의 건립과 국민 교육의 완비’하는 것이 높은 문화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높은 문화를 각 나라마다 이루어 서로 바꾸고 서로 돕는 것이 곧, 세계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신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시작된 문화국가의 꿈은 지금까지 실천되어 이어지고 있음을 찾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태동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헌법, 태극기, 애국가, 국경일 등의 역사적 자료들과 글로 노래로 일제에 저항했던 항일문화운동의 기록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체험전시를 통해 때로는 느리고 때로는 어지러워 보이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결국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었음을 이해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백범(白凡)인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아름다운 문화국가’ 대한민국의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