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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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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촛불 하나 계속 타오르기
작성자 박시현(남원주중) 개최일 2023-09-07 조회 162

촛불 하나 계속 타오르기


남원주중학교

3학년 8반 박시현



백범(白凡). 우리나라의 한 국민으로 살며 이 호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백범 선생님은 그렇게 온 몸으로 자유를 열망하사 비로소 자유가 된 나라의 국민들 마음속에 살아가시고 계신다. 그리고 이 백범일지는 한 몸 던져 우리의 민족의식과 역사를 지키고자 하였던 그 숭고한 희생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

과연 우리가 한 인물을 보고 위대하다' 라고 할 수 있는 분이 몇 이나 될까. 하지만 김구 선생님은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위대하다' 라고 할 수 있는 분인 것 같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나에게 그 의미가 매우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엔 단지 일기' 라 생각해 가볍게 시작하였으나, 그 의미가 한 장 한 장 넘어갈수록 그 무게가 새롭게 정의되었다.

이 책에 나온 문단 하나, 문장 한 줄, 단어 하나를 곱씹을수록 김구 선생님이 마치 내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듯한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김구, 아니 김창암이 성명이었던 시절부터, 희 옷에 피를 묻혀가며 쓰여진 길고 긴 투항과 억압된 자유를 향한 열망은 고스란히 나에게도 전해져 내가 직접 느껴보지 못했음에도 느껴지게 했다. 백범 선생님이 노래하신 74년 대한(大韓)의 역사는 참 구슬프고도 아름다웠다.

내가 감히 한 사람의 유서를 읽는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런데 난 이 글을 읽으며 오히려 꺼져 가는 불꽃의 글이 아닌, 더 타오르고 싶다는 그의 열망이 담긴 글이라 생각되었다. 백범 선생님이 노래하는 것은 딱 한 가지이다. ‘자유그리고 애국심’. 참 한결같게도 74년 인생 동안 오직 그것 만을 바라며 살아오셨다. 첫 번째 투옥 때도, 두 번째, 세 번째 투옥의 모진 고문을 받아내시면서도 결국 원하는 자유를 얻어 내실 때까지 더 타오르려고 하셨다. 그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우리 나라 광복 까지의 길을 함께 걷다가, 나는 한 부분에서 숨이 턱 하고 막히고 말았다. 바로 일제가 항복한 시점이다.

백범 선생은 그 때를 기쁜 기억이 아닌 어둡고 허망한 색으로 그려 놓으셨다. 그 색채를 함께 느끼며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십수년 인생 쌓아 올리셨던 투항의 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나 자신도 받았다. 그때쯤 함께 타오르던 내 불꽃도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

불은 계속 활활 타지 못한다. 한 번 세게 타올랐다가 점점 꺼져 갈 뿐이다. 하지만 타오르는 순간엔 그 환한 빛과 따뜻한 온기로 주변을 감싼다. 백범 선생이 바로 그런 분이셨다. 그 분의 불빛은 이미 꺼졌을지 몰라도, 그와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 우리가 바로 김구 선생님의 불을 옮겨 받아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늘 우리 마음속, 그리고 이 일기 속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린, 이 촛불이 계속 타오를 수 있게 지켜 보고, 함께 그 온기를 느껴야 한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더 밝고 환하게 하나 되어 웃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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