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육

KIM KOO
MUSEUM & LIBRARY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홈 > 교육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한 걸음 더 기억하는 법
작성자 한상준(논산대건중) 개최일 2021-09-07 조회 23

<한 걸음 더 기억하는 법


논산대건중학교

3학년 3반 한상준


이 글은 누군가를 이해시키려는 글이 아니다. 이 글은 나를 위한 글도 아니다. 이 글은 평가받으려는 글조차 아니다. 이 글은 누군가를 기억하려는 글이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이해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소 뻔한 배경으로 이 글을 쓰는 거지만 이런 사소한 내 행동도 그를 위한 거라면 다 필요없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는 김구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김구는 모두가 알지만 동시에 모두가 잘 모르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대로라면 아무에게 김구를 아십니까?”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이 그렇다라고 대답할테지만 그럼 김구가 누구였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어본다면 그 대부분의 사람들의 다양한 대답 속 맞는 말을 하나 없을 것이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아니 알 수가 없다. 다시 말해 그는 쉽게 알만한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구가 치하포에서 왜놈 장교를 때려죽였을 때 무슨 생각이었을까? 그는 살인자이지만 영웅이 되었다. 나는 그의 대담함에 진지한 충격을 받았고, 되려 당당한 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기도 했다. 모두 같은 사람이라지만 나라에 등을 보인 자와 나라를 등에 멘 자가 있다면 우리는 나라를 등에 멘 자의 손을 들어주어야 한다. 무심코 내던진 독립이라는 진심에 부정하는 자들에게 당당히 넌 틀렸어라고 말할 수 있는 김구에 대해 나는 마음이 움직였던 것이 아닌가?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왜놈 하나를 때려죽인 일이 있소.” 이 말 한 마디에 거짓된 진심은 하나도 없다라고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김구가 무엇을 하였는지는 여태 그랬던 것처럼 널려 있는 역사책으로 알기 쉽지만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른다. “김구가 왜 한인애국단을 만들었지?” “김구가 왜 그렇게 독립운동을 열심히 했지?” “김구가 바라던 것이 뭐지?”라는 사소한 질문 속에서 적어도 나름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그 대단한 김구처럼 그의 어머니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어찌 그리 대단한 아들을 두었는지 나도 모르게 놀라기 일쑤었다. 김구에 대한 그런 어머니의 간절함이 있었기에 그때의 김구라는 인물도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책을 읽어보며 가끔 아무렇지 않게 김구가 왜 그리 대단한지 생각해봤다. 현재 그때와 많이 바뀐 지금에도 세상을 뒤흔드는 대단한 존재들이 있다. BTS, 손흥민, 뭐 말만 하면 입이 아플 만큼 그리 대단한 분들은 세상에 넘치고 넘친다. 누군가 그들이 김구보다 대단한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절대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못난 것이 아니다. 다만 똑같이 나라를 위해 항상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지만 내 생각에 김구는 나라를 위한 헌신에 제 목숨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내걸었다 생각한다. 매번 똑같이 반복되던 우리나라의 아픔에도 하나 부끄럽지 않은 듯이 고개 들고 있는 그의 모습에 나와 우리는 배울 수 있고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내게 가장 좋았거나 인상 깊은 장면을 고르라면 선택하기 쉽지 않을 만큼 수도 없이 많지만 나 스스로 굳이 골라본다면 백범이 옥살이를 여러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뻔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김구의 죄는 누구보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죄값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쓸 때까지 정말 여러차례 책을 읽었지만 담지 못하는 그의 업적이 너무 많다. 이 글을 쓰며 나는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안일한 생각들에 앞장서 부정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지금의 흐름까지 왔다지만 우리가 같은 사진 속 항상 웃고 있는 백범을 변함없이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구뿐만 아니라 지금을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지만 옳은 방법으로 우리 한 명 한 명이 그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최선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형식에 얽매인 짧디 짧은 글이지만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김구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 한 번 더 김구를 기억하게 되는 순간 순간의 행위 모두 나를 위한 것들이 아닐 수 없었다. 책을 통한 김구와의 만남은 많이 부족했지만 많은 의미가 있다보니 나 스스로도 아깝지 않은 기회이자 추억이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우리를 위해준 그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

목록
이전글
‘진정한 영웅’이란
다음글
『백범일지』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