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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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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준 『백범일지』
작성자 이지원(갈매고) 개최일 2017-11-24 조회 456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준 백범일지

 

갈매고등학교

1학년 5반 이지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이란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 한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다. 그 침략의 정점인 일제식민지의 치욕스러운 순간들을 겪고도 복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침략의 아픔을 알기에 부강한 나라보다 아름다운 나라가 되자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우리가 고통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것을 반성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주변 나라들과의 평화까지 생각하셨던 김구 선생님의 태도가 존경스러웠다.

 

사실 백범일지에 대한 첫 인상은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두꺼운 책이었다. 솔직하게 김구 선생님께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큰일하신 분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의 일생과 업적이 지금까지 책으로 남아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것을 생각해보니 백범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겼다. 그렇게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했고, 김구 선생님께서 우리나라를 독립시켜서 자주적인 나라를 세우려고 평생을 바치셨던 노력을 읽으면서, 문득 이 분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국심 하나로 조국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분량임에도 순식간에 몰입되었던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특히 치하포에서 일어난 사건을 읽으면서는 애국심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기회였다. 김구 선생님께서 치하포의 한 여관에 머물면서 조선 사람처럼 옷을 입은 일본인을 발견한다. 당시 을미사변이 일어난 직후여서 명성황후를 시해한 왜놈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반드시 죽여서 나라의 치욕을 갚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생겼지만 용기를 내서 일본인을 칼로 죽였고, ‘당당하게 국모의 원수를 갚을 목적으로 일본인을 죽였다라는 글을 써서 벽에 붙이고 떠난다. 어떻게 그런 용기와 강한 애국심이 나타날 수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자신이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3개월 후에 일본 군인들에게 살인죄로 잡혀가서 고문을 당하며 자살까지 시도할 만큼 몸이 고통스러운 도중에도 법정에서 당당하게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왜구 한명을 때려죽였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더 큰소리로 죽으면 귀신이 되어서 맹세코 너희 임금을 죽이고 왜놈들의 씨도 없이 다 죽여 우리나라의 치욕을 씻을 것이다.’라고 호통을 치셨다. 만약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김구 선생님처럼 당당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국심이란 도대체 무엇인데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생겼다. 그저 학교와 학원을 다니기에도 바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애국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애국이란 편하게 살아온 2017년의 청소년들은 상상하지도 못할 정신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의 희생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없고 알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끔 뉴스를 보면 전 재산과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과 후손들의 삶이 팍팍한 것을 보고 안타깝긴 하지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는 태도를 취해왔던 것을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고작 애국심이라곤 국가대항전 축구경기를 할 때나 외쳤던 대한민국이 다였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했고, 우리나라를 왜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김구 선생님께서는 일제의 항복 소식을 듣고 나서 우리 민족의 힘이 아닌 외세의 힘으로 이룬 불완전한 광복이라며 안타까워하셨다. 많은 생명이 희생된 끝에 독립이 된 순간에도 앞날을 내다보셨고, 38선으로 한반도가 분단된 것을 강하게 반대하셨다. 여기가지가 백범일지의 이야기였고, 이후에 김구선생님께서 남북분단의 과정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더 알아보고 싶어 역사책을 찾아봤다. 1948년 북한과 남한으로 나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적극적으로 반대하시며 분단된 한반도가 아니라 통일된 한반도가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으로 직접 북한의 김일성과 만나 회담을 하는 노력을 하셨다는 것을 알았다. 남한의 단독정부 수림을 한 민족이 분단되는 길이라 생각하셨고, 단독정부가 수립된 뒤에도 통일정부를 위해 노력하시다가 결국 남한의 정권을 굳히려는 정치세력들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으로 삶이 끝나게 된다. 한민족의 자주 국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셨던 김구 선생님의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오늘까지 분단국가로 남게 된 현실이 안타까웠다. 당시에 미국과 소련 등의 강대국의 논리에 저항하며 이념분쟁의 최전선에서 오히려 양측의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소통의 국가로서 한반도가 되었다면 오늘날과는 확연히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특히 지금도 정치권에서 예민하게 다뤄지는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인 다툼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수도 있었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에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 백범 김구 선생님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구절이다. 한 평생을 대한독립을 위해, 한반도에서 자주 국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셨던 김구 선생님의 노력을 읽어 내려간 시간들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잊고 지냈던 애국심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었고, 오늘의 내가 존재할 수 있도록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는 생각도 했다. 앞으로 나도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김구 선생님의 조국을 위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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