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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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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자 신보영(해남고) 개최일 2017-07-12 조회 161

'백범일지'를 읽고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국민으로서의 혜택은 어떻게 얻어진 것인가-

 

해남고등학교

2학년 1반 신보영

 

나는 가끔 내가 어떤 삶을 살아오고 있는가에 대해 돌아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내 인생은 평범과 순응이 끝이었다. 하라는 대로 살고 짜인 대로 살고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 물론 그중에는 작은 일탈을 몇 번 정도 했지만, 그 일탈마저 평범했다. 백범일지를 읽기 위해 책장을 넘겼을 때, 이런 내 삶과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신 김구 선생님의 삶을 비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김구 선생님은 한인애국단을 창단하시고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주석으로 활동하시는 등 능동적으로 독립운동을 진행하셨다. 그 밖에도 선생님이 적으신 문장이나 대화들을 살펴보면 그분이 얼마나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중요시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이 깊게 느껴지자 얼마 전 독립기념관에서 강사님이 하신 질문이 떠올랐다.

 

만약 여러분이 이 시대(일제 강점기)에 살았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강자의 편에 붙어 친일파가 되실 건가요, 여러 독립운동가분들처럼 독립운동을 하실 건가요? 아니면 그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억압당하며 살 건가요?”

 

이 질문을 잊을 수 없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나는 나를 너무 잘 알았고 차마 그곳에서 전 억압당하면서 살았을 거예요.’라고 말할 수 없었다. 책의 상편을 다 읽어갈 때 즈음 떠오른 이 기억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남아서 나를 반성하게 했다. 김구 선생님은 어떻게 그런 강인한 마음가짐을 가지신 걸까.

 

백범일지 속 내용은 우리가 배우는 교과과정을 비웃는 것처럼 훨씬 가혹하고 처참한 상황을 담고 있었다. 교과서처럼 사건과 진행 과정을 설명 듣는 것보다 직접 겪은 분이 그 당시 감정과 상황을 묘사해주시는 것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나라를 빼앗긴 백성이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왜 나라가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신다고 하셨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라는 역사와 전통이 잊히지 않고 새로운 문화와 함께 발전하여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와 더불어 남의 침략이 가슴 아팠으니 본인이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말도 붙이셨다. 사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몇몇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실 줄은 몰랐다. 복수를 원하실 줄 알았는데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다면 족하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이다. 오히려 군사적인 힘 보다는 문화의 힘을 더욱 소망하셨는데 문화는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조언하셨다. 일제가 실시했던 문화통치가 그 말씀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 문화를 잃어버리면 나라를 잃어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역사가 없고 나라의 특징이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고 수많은 분의 희생으로서 되찾은 소중한 나라의 유산이다.

 

나는 마지막으로 생각해본다.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국민으로서의 혜택은 어떻게 얻어진 것인가. 대한민국의 국민이 국가로부터 받은 것이 많지 않은데도 국가에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누구보다 빠르게 발 벗고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아마 우리의 조상들이 이렇게 힘든 역사를 거쳐 왔고 그 와중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며 희생하신 아름다운 분들이 계셨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국가의 소중함과 문화의 소중함을 얻어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어쩌면 지나가는 삶 속에서 가볍게 잊어버렸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새로이 깨달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다시 이 책의 책장을 넘길 때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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