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소식

KIM KOO
MUSEUM & LIBRARY

기념관소식

홈 > 소식 > 기념관소식



기념관소식 상세내용
제목 백범 김구 선생의 10만원권 초상 결정의 의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12-22 조회 15255




백범 김구 선생의 10만원권 초상 결정의 의의




신용하 교수(이화여대 석좌교수, 백범학술원 원장)




이번에 한국은행이 10만원권과 5만원권의 고액권 발행에 임하여 백범 김구 선생을 10만원권 초상인물로 결정한 것은 다음 몇 가지 점에서 큰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처음으로 정당하게 예우하여 존중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일치시킨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4.19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헌법 전문에 명문으로 밝히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야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으로서, 임시정부의 상징이 되는 인물이다. 백범 선생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에 임시정부에 참여하여 국무령제 하에서 1926년 국무령(내각책임제 하의 수상에 해당)에 선출되었었고, 임시정부의 모든 요직을 거친 후, 1940년에 임시정부 주석(대통령제 하의 대통령에 해당)에 선출되어, 1945년 8.15 광복과 환국 후까지 임시정부를 이끌어 온 지도자였다.




당시 미.영측의 영문 외교문서에는 김구 주석을 “President Kim Koo(대통령 김구)”라고 호칭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중앙은행권은 국가 원수급 인물들에서 존경받는 국가원수나 역사적 위인을 선정하는 것이 관례이다.




한국은행이 이번에 대한민국의 뿌리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을 고액권 초상인물로 선정한 것은 다각적으로 역사적 사실 및 가치와 일치하는 획기적 결정이라고 할 것이다.




둘째, 민족독립운동의 최고지도자를 선정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하여 민족 독립운동을 거쳐서 현대국가를 건설한 나라들은 민족 독립운동가들을 화폐 초상으로 선정한 것이 관례이다. 미국의 워싱턴, 해밀턴, 제퍼슨, 프랭클린, 인도의 간디, 인도네시아의 스카르노, 베트남의 호치민 등이 그 예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18세에 구국운동에 뛰어들 때부터 74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모든 것을 희생하며 온 생애를 오직 나라와 겨레를 위해 바친 분이었다.




한국 민족 독립운동에는 기라성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매우 많다. 그런데 한국 국민들이나 연구자들에게 그 가운데서 대표적 인물 “1인”만을 뽑아달라고 요구한다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 절대다수가 백범 김구 선생을 뽑을 것이다. 이번 국민들에 대한 여론조사들이 이를 잘 증명해 준다.




한국 민족의 독립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전의 약소민족 독립운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세계 모범적인 독립운동이었다. 전 세계 독립운동을 거친 민족들이 건국 후 대표적 독립운동 지도자를 화폐 초상에 올렸는데, 세계 모범적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건국한 한국이 대표적 민족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을 고액권 초상으로 선정한 것은 뒤늦었지만 매우 정확하고 잘 한 결정인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번 10만원 고액권에 한국의 대표적 민족 독립운동지도자 김구 선생 초상을 결정한 것은 안으로 종래 친일세력의 음해와 압력으로 정당한 위상의 예우를 받지 못했던 한국 민족 독립운동과 그 지도자를 각종 방해를 물리치고 정당하게 존중하도록 복원시킨 것이며, 밖으로는 전 세계 인류와 독립운동을 거친 나라들에게 한국도 독립운동과 그 대표적 지도자를 민족 스승으로 높이여 배우고 있다는 보편적 사실을 널리 알리는 큰 뜻을 가진 것이다.




셋째, 근현대사의 위인을 선정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전 세계 화폐들을 보면 초상인물이 대부분 근현대사의 인물이다. 그런데, 한국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근대 이전의 위인들이다. 전 세계 각국에서 근대 이전의 위인들을 화폐초상으로 선정하지 않는 주요 이유의 하나는 그 실제인물 초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한국의 근대 이전 위인들은 세종대왕, 퇴계 선생, 율곡 선생, 이순신 장군을 비롯하여 모두 실제 인물 초상이 없어서 상상으로 그린 영정들이다.




이번 한국은행이 10만원 고액권에 백범 김구 선생을 선정한 것은 현행 화폐 가운데서 유일하게 근현대 위인일 뿐 아니라 유일하게 실제인물 초상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백범 김구 선생 초상이 10만원 고액권에 오르게 된 것은 한국 중앙은행권 초상의 취약점인 “근현대 인물 없음”과 “실제 인물 초상 없음”을 일거에 해결한 결정인 것이다.




국민들은 역사적으로 자기시대와 가까운 근현대사의 위인으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역사서술도 고대.중세보다도 근현대에 더 비중을 두어 서술하는 것이 관례이다.




한국이 10만원 고액권에 근현대사의 백범 김구 선생을 선정한 것은 한국 국민들이 자기와 가장 가까운 시기의 근현대사와 그 위인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배워서 자기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더 밝게 개척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넷째, 미래 국민들에게 독립심과 애국심 배양에 조용한 영향을 줄 것이다.




한국은 분단된 채 열강에 둘러싸여 중진국 상태에서 전 세계와 무한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아름다운 나라 건설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 애국심,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모든 한국인들이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애국심” “애국정신”의 표본이 되는 위인이다. 김구 선생의 초상이 10만원 고액권에 올라감으로써 이를 사용하는 온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조용히 자기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정신을 배양하게 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심이 더욱 튼튼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미래에 아름다운 최선진국으로서 크게 발전하는데 필요한 이웃사랑,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정신의 일상적 배양을 10만원권에 오른 백범 김구 선생의 초상은 크게 고취할 것이다.




다섯째, 미래 한국 민족에게 평화적 민족통일 정신을 조용히 배양시키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외세가 조국과 민족을 남북으로 분단시켜 놓았으나, 분단된 조국과 민족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은 우리 민족의 과업이라고 누누이 강조했었다. 또한 그 민족통일의 방법은 전쟁이나 무력통일이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평화적 방법에 의한 평화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에 진력하였다.




한국은 미래에 반드시 남북통일을 달성해야 한다. 또한 그 방법도 반드시 평화적 통일이어야 한다. 즉 평화적 민족통일은 미래 한국 민족의 지대한 과업인 것이다.




한국의 10만원 고액권에 백범 김구 선생 초상을 선정한 것은 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온 국민들이 잊기 쉬운 민족통일의 남은 과제를 언제나 잊지 않도록 하고, 평화 통일을 조용히 다짐하며 희생 없이 촉진하는 데에 큰 기여를 소리 없이 해나갈 것이다.




여섯째,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당당함과 동시에 세계평화, 인류 공동번영에의 기여 협력을 보임에 기여할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을 할 때에도 한국이 일제를 한반도에서 몰아내어 독립하려는 것은 동시에 아시아 평화와 세계평화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거듭거듭 강조하였다.




백범은 광복 후에도 우리가 남의 침략으로 고통 받고 가슴이 아팠으니, 우리 한국이 부강하게 되어도 약한 나라를 절대로 침략하지 않고 도와주기만 하며, 세계평화가 한반도로부터 나와서 확산되도록 세계평화, 인류평화에 기여할 것을 주창하였다. 백범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당당하게 주창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세계평화, 인류평화를 주창하고, 대한민국이 세계평화, 인류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촉구하였다. 백범은 진정한 세계평화주의자였다.




이러한 세계평화와 협력의 사상을 가진 백범 선생을 한국의 고액권 초상으로 올림은 전 세계 인류에게 한국인은 남의 침략을 받지 않으려는 당당한 국민임과 동시에 어떠한 약한 나라도 절대로 침략하지 않고 협조할 의도를 가진 국민이며, 세계평화와 인류의 공동 발전, 번영, 행복에 적극 기여하려는 국민임을 알게 하여 한국 국민과 전 세계 인류와 친선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한국은행이 10만원 고액권 초상에 백범 김구 선생을 결정한 것은 한국현대사에서 획기적인 역사적 의의를 가진 참으로 훌륭한 결정이고 쾌거라 할 것이다.

목록
이전글
2008년도 학술회의 개최
다음글
2009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 참여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