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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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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김구, 그를 통해 본 나의 꿈
작성자 김민주(송양고) 개최일 2018-07-20 조회 77

김구, 그를 통해 본 나의 꿈

 

송양고등학교

1학년 1반 김민주

 

김구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업적은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기록한 세세한 일까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김구는 어릴 적부터 공부에 관심이 많았고 진정한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한 사람이었고, 애국심과 더불어 시대를 앞서간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다. 모두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 김구라는 사람이 탄생할 수 있었던 주위환경에 더 관심이 갔다. 그래서 나는 백범일지를 읽으며 눈앞에 다가와 있는 나의 진로, 그리고 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괴로워하던 김구에게 고능선 선생님이 격려해주시는 장면이었다. 그 수많은 페이지 중에 내게 많은 공감을 일으켜 한동안 눈길이 닿았던 말이었다. “사람이 제 자신을 알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남을 어찌 꿰뚫어 알 수 있겠느냐. 그저 성현이 되기를 목표로 하여 성현의 발자취를 밟아갈 뿐인 게다. 예로부터 성현의 지위까지 도달한 이도 있고 조금 모자란 이도 있다. 자네가 마음 좋은 사람이 되려는 본뜻을 가진 이상 몇 번 길을 잘못 들어서 실패니 곤란이니 하는 것들을 겪은 것이 무슨 대수겠느냐. 본뜻만 변치 말고 쉼 없이 고치고 쉼 없이 전진하면 필연코 목적지에 다다를 날은 오게 마련이다. 그러니 지금 마음속에 고통을 가지는 것보다는 힘써 행동해야 하지 않겠느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요 즐거움은 고민 끝에 얻어지는 것이니 너무 상심 말도록 하게.”

 

혹시나 내가 길을 잘못 들지는 않았을까, 지금 내가 맞지 않은 선택을 하면 어떡할까 하는 고민이 많이 드는 청소년들에게 꼭 맞는 조언이라고 생각했다. 본뜻만 변치 않고 쉼 없이 고치고 쉼 없이 전진하면 필연코 목적지에 다다를 날은 온다. 나는 특히 이 구절이 내 꿈에 대한 의지를 단단하게 잡아주었다. 우리는 아직 어리고, 아직 미숙한 여행 중이다. 그동안 잘못된 길로 들어서더라도 잘 나오기만 하면 되고, 나올 방법은 충분히 있다. , 길 좀 잘못 들면 어떠한가. 남들과 다른 시선에서 다른 형태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 그것을 경험했다는 걸로 이미 잘못 든 길은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구절을 읽으며 생각한 것이 지도자의 중요성이었다. 보통 김구를 최고의 지도자라고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지도자의 옆에도 역시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 김구에게도 여러 뛰어나신 지도자가 있었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고능선 선생님이 아니었을까 한다. 나는 앞으로 바뀔 세상의 지도자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한다. 훌륭한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훌륭한 선생님. 그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으면 한다.

 

또 한 가지 감명 깊었던 장면이 바로 의병부대가 고산진을 기습했을 때 있었던 일이다. 김이언이라는 사람과 김구가 기습을 위해 청나라 군대로 위장하는 것에 대한 전략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김구는 전략상 몇 사람을 청나라 장교로 위장하여 선두에 세우자고 하였으나, 김이언은 우리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는 이 싸움에 청나라 군사의 위력을 가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했다. 결국 청나라 군사가 없다는 말에 의병부대는 되려 한바탕 당하고 말았다. 나는 이 장면을 읽으며 사람에게 융통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대단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이러한 전략을 세울 일은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 그때 나는 내 목표를 위해 김구처럼 이성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은 전부 써봐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특히나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게임의 룰을 깨서 반칙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조금 교활한 방법을 쓰는 것 정도야, 오히려 똑똑한 선택이고 게임에서 승리할 전략이 아닐까.

 

김구 선생님의 여러 일면을 볼 수 있었던 백범일지였으나, 나는 위인에게서 중요한 점과 본받을 점은 그가 무엇을 했냐가 아니라 왜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인이 아무리 큰 업적을 세웠어도 어떤 생각을 가져 왜 그런 일을 했는가의 이유가 빛 좋은 개살구였다면 위인으로는 불리지 않지 않았을까. 업적을 이루는 일은 보통 재능이다. 타고난 재능 또는 깊은 흥미를 느낀 선천적인 재능. 그렇지만 그들의 가치관과 관념은 후천적으로 본인이 깨닫거나 학습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위인전을 읽을 때마다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 처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본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인물에 대해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본인이 지은 글에 있지 않을까 한다. 많이 읽어봤던 나의 소원 중 민주국가라는 글의 일부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이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었으니 그것은 공상이라고 하지 말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길래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내가 가장 본받고 싶은 김구의 마인드가 돋보인 구절이었다. 김구가 뛰어난 교육자가 될 수 있었던 건 이런 생각 때문이었을 거다. 먼저 한 자가 없다고 하여 공상이라고 부르지 말라, 아직 아무도 한 자가 없으니 우리가 하면 된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걸 좋아했던 나여서, 앞으로도 남들이 정해놓은 길이 아닌 나의 길을 만들어 가고 싶다. 남들이 손가락질 하거나 망상이라고 하여도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단지 아직 아무도 길을 닦지 않았던 것뿐이고, 내가 길을 닦아놓으면 그것도 또 하나의 길이 되어 더 이상 공상이 되진 않을 것이니까.

 

이 책을 읽고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 어떤 일의 시발점이 되어 인도해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나의 진로나 앞으로 살아갈 내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민도 많았었는데,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며 어떻게 좋은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백범일지는 그 질문에 해답 자체가 되지는 못했지만 충분이 해답에 가까워질 수 있는 도움말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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