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새해를 맞아 2016년도 신년 특별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 성과 – 카이로 회담｣을 2016년 1월 12일부터 2월 28일의 일정으로 마련하였습니다.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문제로 열린 파리 강화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제1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1939년 9월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양상이 달랐습니다. 일본이 속한 동맹국이 아닌 연합국에게 전세가 유리해졌고,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다시 독립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 결과 1943년 11월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한국민이 노예상태에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한국을 자유독립국가로 할 것을 결의한다’ 라고 명시된 카이로선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독립의 약속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투쟁했던 우리 독립운동세력들의 노력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의 성과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2015년 주한타이베이대표부에서 광복 70주년 및 카이로선언 73주년을 맞아 대만국사관과 중앙통신사에 소장되어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카이로선언에 관련된 자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한 내용 중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된 사료를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활동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